[뉴스큐] 체온 높으면 불합격?...방역 지침 확인해 보니 / YTN

2020-05-26 3

최근 체온이 높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면접에서 떨어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.

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더라도, 기관 측에서 최소한 비대면 면접이라도 볼 수 있게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,

이 사건을 취재한 이슈팀 김대겸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

먼저 사건 내용부터 간략히 설명해주시죠.

[기자]
네, 지난 11일 한 공공기관에서 진행한 채용 면접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요.

한 취업준비생이 얼마 전 실시된 공공기관 채용 면접 과정에서 체온이 높게 나와 억울하게도 면접을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.

해당 내용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과 취업준비생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는데요.

댓글에는 "이런 경우가 또 생길까 걱정된다" "기업에서 화상면접이나 다른 날짜로 면접을 잡아줬어야 한다"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습니다.


열이 높게 나오니깐,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면접을 아예 보지 못했던 거군요?

[기자]
네, 그렇습니다.

취재진이 글을 올린 취업 준비생을 찾아 확인했습니다.

3년 넘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8살 청년 A 씨였는데요, A 씨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.

[A 씨 / 취업준비생 : 왼쪽 귀가 37.6이었고 오른쪽 귀가 37.9도였고 그랬는데 10분 20분 지나서도 안 떨어지니까 그냥 서약서를 가져오신 다음에 이거는 어떻게 할 수 없다. 그냥 다음에 시험 봐라. 이래서 그냥 나왔거든요.]

A 씨는 취재진에게 억울한 감정을 여러 차례 토로했습니다.

3년 동안 같은 직군을 계속해서 시험을 봤고, 올해 처음 면접 전형까지 올라갔는데 시험조차 보지 못하고 채용에서 떨어졌다는 겁니다.

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.

[A 씨 / 취업준비생 : 시험이라는 게 직무분야를 1년에 10명도 안 뽑습니다. 지금 3년째 공부해서 겨우 필기 합격하고 면접 보려는 건데 '그냥 다음에 시험 봐라.' 이건 아닌 것 같아서.]

억울한 마음에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 진찰을 받았는데요, 코로나19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,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.

시험 전 '긴장' 때문에 체온이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.

코로나19에 걸리지도 않았는데, 면접에 떨어졌고 내년 시험을 다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.


아무래도 코로나19 전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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